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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권재욱 사장기고-세계는 평평했다

  • 등록일 : 07.05.07
  • 조회수 : 2297
[기고] 권재욱 경기지방공사 사장 세계는 평평했다 필자는 지난 3월 말과 4월 말 경기도의 외자유치와 상생협력 증진을 위한 해외방문단 일원으로 아시아 주요 도시를 다녀왔다. 인도 경제의 기관차로 불리고 있는 마하라슈트라주와 '우호협력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중국 산둥성과는 '실질적 우호협력합의서'에 서명하는 등 통상외교의 가시적 성과는 차치하고라도 인도의 뱅갈루루와 뭄바이,중국의 선전,광저우,다롄,톈진 등 방문한 도시마다 뿜어내는 뜨거운 열기는 이미 어디가 선진국이고 어디가 후진국인지 분간하기 어려웠다. '세계는 평평하다(The World is flat)' 뉴욕타임스의 명 칼럼니스티인 토머스 L 프리드먼이 오늘날 IT혁명으로 국가 간 경계가 무너지고 전세계가 동시간대의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한 상황을 잘 설명한 역저다. 마침 인도 인포시스사 나라야나 무르티 회장이 방문단에 이 책을 선물했다. 프리드먼은 인도의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회사인 인포시스사와 인도의 실리콘밸리 뱅갈루루의 발전상을 둘러보면서 받은 인상적 특징을 한 마디로 '세계는 평평하다'는 말로 규정했다. 지식과 자본이 어디서든 나뉘고 배분된 다음 다시 합쳐지는 일들,불과 몇해 전까지 후진국으로 얕잡아 보았던 인도가 IT산업의 샛별로 떠오르고 세계시장을 뜨거운 경쟁의 터로 달군,그래서 세계를 아예 평평하게 만들어 버렸다는 것이다. 중국도 인도 못지않은 친시장,친기업 정책으로 평평한 세계 속에 차츰 윤곽을 크게 그려내고 있었다. 1인당 소득에서 상하이를 누르고 중국 내 1,2위에 오른 선전시와 광저우시 기업들의 역동성과 공무원들의 헌신적 자세,광저우 국제박람회장의 웅장함,면적 1200㎡의 대학도시를 만들어 중국 유수의 10여개 대학을 계획,이축하고 문을 여는데 채 3년이 걸리지 않은 스피디한 추진력,이런 것들이 모두 놀라움의 대상으로 다가왔다. 2270㎢의 광활한 톈진 '빈하이신구'에는 이미 삼성,모토로라,도요타 등 다국적 기업들이 다투어 입주해 세계시장을 압도하고 있었다. 실리없는 명분과 규제에 묶여 공장도 대학도 원하는 곳에 마음대로 지을 수 없는 우리 현실을 안타까워하고만 있기엔 뒤쫓아 오는 인도와 중국의 발걸음이 너무도 빠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의 상황은 어떠한가? 프리드먼은 개발도상국이 날로 평평해지는 세계 속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잔인할 정도의 솔직한 자기성찰과 반성을 권하고 있다. 정말 그렇다. 솔직한 자기성찰과 반성,이것이 우리가 가장 먼저 시작해야 할 과제라는 것을 이번 방문단의 평평한 세계탐방에 동행하면서 느낀 결론이다. 이미 '세계는 평평했다'. 2007.5.5,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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